"지금 충전 되나요?"…수소충전소 앱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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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8 17:52  

"지금 충전 되나요?"…수소충전소 앱 '무용지물'

    수소충전소 실시간 현황 공유앱 'H2케어'
    충전소 제보 기반 운영…"이용 불편해"
    자발적 정보 공유 SNS 가입자만 3천명
    "6월 수소 경제 추진위, 충전소 정책 다룰 것"
    <앵커>

    한국경제TV는 지난해 11월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충전 잔량과 대기 시간 등을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H2케어(하이케어)'의 베타 버전을 입수해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 앱이 정식으로 출시된 지 벌써 반년이 됐는데도 베타 버전과 큰 차이가 없어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만도가 협력해 만든 수소충전소 현황앱, 'H2케어(하이케어)'.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가입자는 3,500명. 전체 수소차주 2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 앱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백승구 서울시 갈현동 / 수소차주

    "따로 어플이 있는 지도 몰랐어요. (얼마나 기다렸나?) 한 20분?"

    <인터뷰> 수소차주

    "(충전 가능 여부는) 보통 전화로 많이…. 카카오톡에 채널이 있어요. 동호회 회원분들께서 충전소 운영 상황에 대해서 공유를 해주세요."

    하이케어는 일부 정보를 제외하면, 충전소 현황을 사실상 충전소 이용자들의 제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베타 버전이라 사용할 수 없다던 'LIVE' 기능은 여전히 준비 중입니다.

    실시간 충전소 운영 정보 공유를 목표로 MOU를 체결했던 점을 떠올려보면 초라한 현실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소차주들이 모여 만든 정보 공유 SNS는 더 활발해졌습니다.

    일부 수소충전소 카카오 채널 가입자는 3천 명에 이르렀고, 서울·경기 지역 카카오톡 참여자만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소차주들은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제보 방식보다는, 자동으로 현황을 업데이트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길호 '수소차밥집' 오픈카톡방 운영자

    "하이케어는 여전히 제보 기반 바탕이 되는 거죠.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수소차 오너들이 제일 원하는 것은 제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동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를 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만도 측은 "제보를 대신할만한 자동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올 하반기 대규모로 추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범부처 차원의 수소 경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수소차 충전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관련 기사]

    [단독] 수소충전소 고장·대기 미리 안다…현황 안내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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