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미국 사망자 9만5천명, 이상 될수도"

입력 2020-05-09 10: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9만5천명이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19명을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전망과 관련, "우리는 궁극적으로 9만5천명의 사람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더 많은 것에 관해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단 한 명의 죽음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백악관이 취한 코로나19 대책에 만족하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는 사망자 전망치는 4월 중순 5만∼6만 명 수준에서 점차 늘어 지난 3일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행사에선 10만명까지 거론됐다.
그는 당시 "7만5천명, 8만명, 10만명의 어디쯤일 것이며 끔찍한 일"이라며 "6만5천명으로 얘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8만명이나 9만명을 얘기하고 있고 빨리 늘어난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만6천명을 훌쩍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신이 없어도 결국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어떤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2월에도 열기가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코로나19 발생은 보다 더운 날씨로 인해 4월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해선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는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주 빨리 뭔가를 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이로운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 조치와 관련, 급여세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급여세 감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며 내부 고발을 제기한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에 대해 "불만을 품은 직원"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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