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전국에 걸쳐 54명 확진..."빨라도 너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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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0 15:12   수정 2020-05-10 15:31

나흘만에 전국에 걸쳐 54명 확진..."빨라도 너무 빨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전국 재유행 우려
다수 감염원에 의한 동시 진행 가능성도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50명을 넘어섰다.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하거나 거주한 서울, 경기뿐 아니라 충북, 부산, 제주도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전국 재유행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와 관련해 이날 정오까지 총 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환자가 확진된 6일 이후 나흘만이다.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는 용인 66번 환자와 친구 1명이 확진된 이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 집계 기준(0시)으로 9일 17명, 이날 24명이 추가돼 40여명이 됐고, 이날 정오까지 11명이 추가돼 50명을 넘어섰다.

용인 66번 환자는 황금연휴였던 이달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 5곳(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과 주점을 방문했다.

이후 지인 중 확진자가 연달아 나왔다. 먼저 클럽을 함께 방문했던 친구 1명이 7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일에는 `회사 접촉자`로 분류된 직장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인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대에 클럽과 주점에 머물렀던 사람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8일에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날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경기 성남시의료원 소속 간호사가 확진됐다. 이 간호사의 형과 어머니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은 전 직원 52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추가될 수 있다.

군인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클럽 동선이 겹치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부사관에 이어 육군본부 직할의 육군중앙보충대대 소속 군인(장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면서 집단감염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다. 지역도 수도권을 벗어나 부산, 제주도까지 퍼졌다. 게다가 용인 66번 환자와 다른 날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9일에는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뉴스를 접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제주도에서는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에 머물렀다.

이런 정황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용인 66번 환자 한명에 의한 단일 전파가 아니라 다수의 감염원에 의해 동시에 진행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클럽 집단감염 관련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 전날인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2일 첫 발병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이 중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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