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정상 회복에 적어도 18개월 걸려" <에미레이트항공>

입력 2020-05-10 21:15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의 셰이크 아흐메드 알막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공 산업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2020∼2021년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다"라며 "여행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비용 관리 조처를 계속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 보도자료에서 주주에 배당하지 않겠다면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차입금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UAE 정부의 코로나19 방지 정책에 따라 화물기와 외국인 철수를 위한 편도 노선을 제외하고 3월 25일부터 모든 여객 운항을 중단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직전 회계연도(2020년 3월31일 마감)에 11억 디르함(약 3천6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1% 증가했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에미레이트 그룹은 3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 준 920억 디르함(약 30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지난 회계연도의 11개월간은 실적이 좋았지만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라며 "각국이 국경을 닫고 여행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노선 수요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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