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증시…경기회복 기대·지표 부진 우려 대립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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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1 08:18  

이번주 美 증시…경기회복 기대·지표 부진 우려 대립 [생생 글로벌 경제]

    이번주 美 증시…경기회복 기대·지표 부진 우려 대립

    이번 주 뉴욕증시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부진한 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의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부진이 예상되는 지표들보다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국제유가의 안정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4월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인 14.7%까지 올랐습니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5월 실업률은 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증시의 분위기는 최악의 경제 지표와는 달리 긍정적입니다. 2분기의 침체는 이미 예상된 일이기 때문에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고, 향후 반등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표 부진의 정도를 볼 때 경기회복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미국 4월 소매판매와 4월 산업생산 등이 있습니다. 특히 4월 내내 경제활동이 멈췄던 만큼 4월 소비 지표는 나쁠 수밖에 없는데요.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13.5%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5월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되고,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함께 주목해봐야 합니다.

    13일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는데요. 마이너스 금리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할지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최근까지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주장해왔던 만큼, 이번 연설은 특히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급반등하면서 배럴당 20달러 중반까지 회복한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지도 주요 변수입니다. 산유국들의 감산과, 경제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급등의 원인이었는데요. 하지만 꾸준한 재고 증가와 저장 공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주 유가 흐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커들로 "추가 부양책 공식 논의 중단"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 의회와 계속 대화는 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협상은 잠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에 도입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양책에 대한 공식 협상을 잠시 멈췄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달에 미국의 각 주가 경제재개에 돌입했다면서 "누구에게 무엇을, 언제 어디서 지원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경제활동 재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전날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50명의 하원의원들과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의회와 비공식 접촉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추가 부양책 협상은 이달 말이나 6월 초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달 최악을 기록했던 미국의 실업률에 대해서 "코로나19 여파로 5월은 또 다른 힘든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도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라진 2천만개의 일자리 중 약 4분의 3은 일시적인 해고로 보인다면서, 이는 급여 보호프로그램과 실업보험을 비롯한 경기부양 패키지가 완충 효과를 가져왔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비상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美·中 무역합의 이행 공감대 형성…긴장감은 여전

    코로나19 사태를 둘러 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그러던 중에 양국의 협상단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합의했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류허 부총리와의 통화에서 미중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무역합의를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매체는 양측은 거시 경제와 공공 위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만들고,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면서 상호 소통과 조율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적절한 시기에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대화 의무를 다할 것으로 대단히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기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긍정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결국 이번 전화통화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무역합의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양측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측에서 다소 원칙론적 입장을 내세웠고 미국 측에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이행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해석도 있었습니다.

    한편, 양국의 무역합의는 중국의 미국제품 구매 여부에 달려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정치적 문제 때문에, 중국이 미국 상품을 구매하기로 한 것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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