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임원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자발적 참여"

입력 2020-05-11 20:21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대기업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된 긴급재난지원금이 취지에 걸맞게 더 긴요한 일에 쓰일 수 있도록 하자는 `자발적 기부` 공감대가 확산하면서다.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회사에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라고 명시적으로 지침을 내리거나 요청한 바는 없다"며 "임원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가 일고 있어 사실상 전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계층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말고 기부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들은 상위 30% 중에서도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만큼 계층이라 재난지원금을 수령하는 것이 정부 독려나 재난지원금 지급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기부를 하라고 공식적으로 지침을 내리면 `관제 기부`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고소득자인 임원들이 선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라고 재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5대 그룹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들의 기부 동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자발적인 기부인 만큼 회사가 임원의 기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임원들이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금이 쓰이도록 하자며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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