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서울 시내버스들이 에어컨을 켜고 운행할 때도 창문을 열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가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당국은 버스의 `개문냉방`(開門冷房) 운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냉방 운행 지침을 최근 각 운수사에 공지했다.
"에어컨을 틀더라도 차고지에서 출발할 때 창문을 열고 출발하라"는 취지다.
이 지침은 서울 시내 전체 노선버스에 적용된다.
버스가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원래는 금지돼 있었으나, 서울시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버스 승객들이 있으므로,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계속 가동할 경우 전체 승객들이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