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의장 경기 불확실성 경고에 혼조 출발

입력 2020-05-13 23: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상황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3포인트(0.65%) 하락한 23,611.0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1포인트(0.38%) 내린 2,859.21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2포인트(0.27%) 오른 9,026.47에 거래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강연과 경제 재개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강연에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정책 대응은 시의적절하고 (규모도) 적절하게 컸지만, 앞에 놓인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장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통제되면 경제가 상당폭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가 원하는 것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양쪽에서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이란 견해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정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연준에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라고 압박하는 등 최근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었다.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파월 의장의 강연 전에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반락했다.
다만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장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등 각국에서 진행되는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섣부른 경제 활동의 재개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광범위한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하락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을 하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및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닝스카우트의 닉 래치 대표는 "모든 것은 향후 몇달간의 경제 재개가 얼마나 성공적일 것인지에 달렸다"면서 "어떤 부양책도 기업들이 장기간 문을 닫는 것을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49%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 하락한 25.60달러에, 브렌트유는 0.07% 내린 29.96달러에 움직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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