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미국 고용지표, 증시 영향은?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20-05-14 09:24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얼어붙은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변동성을 만들고 있지만 하지만, 미국 증시 상승에 큰 악재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유동원: 미국의 4월 실업률은 14.7%를 기록했습니다. 이 통계가 시작된 이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총 실업자 증가는 1천5백 9십만명입니다. 이 중에서 레져, 레스토랑, 교육 등의 서비스 업종에서 나타난 실업자가 12백만명이 넘는다. 결국, 저 소득층 실업이 큰 폭 상승을 한 경우입니다. 제조업에서도 1백 3십만명의 실업자가 증가했습니다. 우선, 미국의 실업률이 지금 통계방법으로 1940년대에 발표되기 시작한 이례 역대 최악의 수치가 발표되었지만, 예상치는 16%의 실업률 보다는 낮은 14.7%가 발표 된 것이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최근 미국 경제를 과거 1930년대 초의 대공황시기와 비교를 자주하는데 그때의 실업률 고점이었던 25% 대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은 경우로 받아들여 졌고, 실업 중에서 1천2백만 이상은 서비스업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면 다시 다 되돌아 올 산업들의 실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은 긍정적인 사인에 더 관심을 가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높은 실업률이 시장의 상승을 막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번 실업은 한시적 (Temporary) 이라는 것입니다. 대공황때의 높은 실업률은 영구적 (Permanent) 이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발견되면 정상화가 될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것이지만 실업률은 회복될것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높은 실업수당이 소위 Reserve Wage 를 높여서 자발적 실업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해서 $800를 버는것 보다 실업수당 $900 를 받는 것이 낫습니다. 이실업수당이 사라지면 일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사라진 일자리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 집중되어있습니다. 특히, 음식점 호텔등 이러한 분야는 큰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서 금방 채울 수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악재를 타고 더 큰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을 바라고 있다. 현재 상원에서 개인에게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2,000 지급이 논의되고 있고 (최고 $10,000) 시장은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더 나아가서 영구적인 양적완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더 큰 부양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개인당 $2,000 최고 5인가족 $10,000 부양책 발표했다. " 이런 상황이라면, 증시는 통화와 재정정책의 확대와 함께 조정이 오더라도 짧고 약하게 올 가능성이 높고,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정세미: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가 증시 상승에 악재인가?

    유동원:

    미국 증시의 하락을 예상하는 분들의 논리에서 요즘 가장 힘을 싣고 있는 부분이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입니다. 우선 차트 2개를 보자. 하나는 미국 30년 - 5년 국채 금리차이고, 또 하나는 10년-2년 국채 금리 차이입니다. 위 차트를 보면 확실히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 30년-5년은 100 bps를 돌파했고, 10년-2년은 50 bps를 돌파했습니다.

    이 현상을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 2가지가 있습니다. 1) 부정적 시각, 2) 긍정적 시각의 두 가지 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미국의 코로나-19 재정확대에 따른 자금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장기 채권발행규모가 크게 늘고 있고 (과거 대비 4배 수준?), 이는 장기 금리의 큰 폭 상승을 야기한다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채권 가격이 먼저 붕괴되고, 여기에 나중에 주식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에 대한 얘기입니다. 실제 최근 장기 금리의 급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자주 올라옵니다. 실질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짧은 구간에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채권 발행의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 금리의 상승은 그 가능성이 분명 상존하지만, 현재 경기를 볼 때 그 폭이 크다 판단되지 않습니다. 과거에 10년-2년 금리가 마이너스로 갔다가 다시 플러스 전환될 때의 시장 흐름을 봅시다. 과거 5번의 예를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 구간에서 확대되면서 0.5~1 정도까지 확대되는 구간에는 증시가 대부분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지속 상승해서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구간이나, 다시 하락해서 마이너스 구간으로 다시 하락하는 구간에는 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항상 같지는 않았기에 실제적으로 장단기 금리차의 변화로서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다만, 적어도 장단기 금리차가 0.3~1.0 구간에서 큰 변동성 없이 있는 구간에는 시장이 큰 폭의 변화를 일으키기 보다는 증시는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의 긍정적인 요소는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자금흐름이 실물 경제로 큰 폭 흘러들어 갈 수 있고, 이는 경기 회복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과 2008년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큰 폭 확대 되었음에도 불구, 자금 흐름이 아주 나빴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큰 폭 확대되는 모습이 지난 2001년과 2008년처럼 나탔지만, 대출증가율이 큰 폭 늘지 않았고, 은행 디폴트 현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에 유동성 부여의 타이밍이 상당히 늦어진 경우입니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유동성의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과 연결된다면 지난 2001년과 2008년의 큰 하락장의 재연이 향후 예상됩니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차가 0.4~0.6 수준에 유지되면서 미 연준의 도움으로 대출 증가가 큰 폭 일어나고 있고, 은행권의 부도 가능성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유동성의 실물경제로의 흐름은 향후에도 상당히 시장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이렇게 부양정책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면, 달러의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렇게 되면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시장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동원: 비관적으로 보는 이는 미연준이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하는데 만약에 달러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생긴다면, 이는 지난 2008년의 큰 폭 하락 장 처럼 우려가 커질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의 말을 들어봅시. 달러는 기축 통화입니다. 여기에 다른 나라 국가들도 유동성 부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의 디폴트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실제 달러지수도 아주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세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아주 낮다 판단됩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향후 1년뒤의 미국 경제입니다. 지금 현재의 유동성 부여,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적극적인 코로나-19에 대한 적응 구간, 또한 아주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 등을 감안하면, 2021년의 경기 회복의 강도는 트럼프 정부의 말대로 상당히 기대됩니다. 주식시장은 향후 미래의 기대에 움직인다. 현재 50% 이상의 미국 국민들은 향후 1년 뒤의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과거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에 증시 상승을 기대하는 미국 국민들이 크게 확대되었을 때 미국 증시는 2017년 한해 동안 25% 이상 급등했습니다. 향후 1년간 솔직히 미국 증시가 20% 이상 추가 급등을 해도 크게 놀랍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솔직히 상승폭이 그보다 훨씬 높을 수도 있다 예상합니다. 지금은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 미국 국채 발행에 따른 유동성 문제, 대공황의 재연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시장이 바닥 대비 3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팔아야 하는 타이밍이 아닙니다. 앞으로 미국 증시의 고점은 아무도 모릅니다.

    정세미: 그래도 미국 증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요? 그걸 알아야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릴지 조심할지 알 수 있겠죠?

    유동원: 미국 대차대조표 총자산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2.56조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 대비 0.0655조. 655억불 증가 (80조원 증가) 가 일어났습니다. 주간 단위로는 지 지난주 0.083조 대비 하락을 지속했지만, 전체 금액 증가는 지속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유동성 부여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입니다. M1 증가율은 29.1% 증가로, 전 고점 22.5% 증가율 대비 큰 폭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M2 증가율은 지 지난주 18.5%에서 더 크게 급등해서 지난주 수치로 20.4% 수준입니다. 과거 최고점 12.8%를 크게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의 유동성은 향후 거품 증시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을 지속 드립니다. 미국 증시 기준으로 M1/시총, M2/시총으로 계산하면, 향후 만약 거품증시가 만들어 진다면, 미국의 S&P는 적어도 지금 지수 대비 53%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계산됩니다. 계속 M1과 M2가 증가하면서 지수 가능 고점이 추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만 반등해 주면 거품증시의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M2/시총의 2000년 3월 고점 수준과 비교하거나 M1 수치로 비교해 보면, S&P500이 향후 100% 이상의 상승, 세자리수 상승도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위의 이런 유동성 지표에 굳이 지금 당장 미국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을 해야하는 타이밍은 적어도 아니라 판단합니다. 정말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걱정된다면, 적어도 지금 보다는 1.0 이상으로 확대되어서 계속 유지되고, 추가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점점 확대 될 때 증시 대세 하락장을 걱정합니다. 적어도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조정은 일시적이라 예상하고,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야 하는 타이밍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 S&P 500 의 배당수익률은 2% 이상입니다. 즉, 주식이 추가로 100% 상승해야 배당수익률 1%로 하락 할 것이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동일한 수준이 됩니다. 따라서, 금리와 배당수익률의 비교로도 미국 증시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합니다.

    정세미: 신흥국 투자, 현재 중요성 달러 움직임이 열쇠인데 아까 달러는 안정적일 거라 예상하셨고, 신흥국 투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유동원: 엄청난 유동성의 부여에도 불구,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과거 닷컴버블시기나 서브프라임시기 보다도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러가 안정적으로 흘러가면, 신흥국 중 외환보유고가 높고, 제조기반이 강한 국가들의 매력도는 크게 올라갑니다. 그 매력도가 신흥국 잔존가치 모델 상에 매력도에 나타납니다. 현 시점에서 잔존가치 모델 상으로 보면, 대만, 중국, 한국, 그리고 베트남의 매력도가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높습니다. 베트남 대표 ETF는 미국 상장 VNM.US 입니다. 베트남 지수 상승여력은 21%가 나옵니다. 대만의 매력도는 당연히 높습니다. 대만의 경쟁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IT 업종입니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높은 ROE와 배당수익률입니다. 대만에 대한 관심을 적극 유지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대만 가권 지수 상승여력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29.7%가 나옵니다. 미국 상장 대만 대표 ETF는 EWT입니다. 한국에 대한 매력도도 높습니다. 지난 27년 한국 증시과 글로벌 증시를 들여다보면서 지금이 가장 그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시기입니다. 원화의 움직임을 보면 그 답이 있다. 2005~2008년에는 한국 증시 재평가 가능성이 30%도 안된다고 판단하고, 적극 비관론을 펴서 최후의 비관론자라는 별명을 가졌었지만, 12년이 지난 이제는 드디어 한국 증시 재평가 가능성이 70% 이상이라 판단하고, 한국 증시를 들여다 보고 적극 추천 중입니다. 한국 원달러 추세를 보아도 지속적으로 위기의 고점 환율이 낮아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상승 중으로 판단됩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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