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엔 수소가 제격"…정부-현대차 `수소트럭`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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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4 15:00   수정 2020-05-14 16:44

"트럭엔 수소가 제격"…정부-현대차 `수소트럭` 손 잡았다

산업부-현대차,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
승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을 상용차·대중교통으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가 상용차와 택시 등에 수소차를 확대하는 시범 사업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와 현대차, 창원시, 서울시 택시사업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등은 1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에서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MOU는 각각 5톤 수소청소트럭,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공연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서울시 택시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수소청소트럭 시범사업…올해 청원지역 쓰레기 수거에 투입

먼저 산업부, 현대차,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실증은 수소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실제 운영되는 첫 사례다.

수소트럭은 5톤급 CNG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창원시에서 실제 쓰레기수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올해 안으로 수소청소트럭(압착진개차)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내구성 향상 등 차량 성능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및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지난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할 수 있다.

참고로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차량과 승합차 등 서울시가 운행하는 상용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키로 한 바 있다.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택시 10대 이달부터 서울시 내 시범운행

수소청소트럭 시범사업과 함께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대 추진된다.

산업부와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1차로 10대가 실증 테스트에 들어간 바 있다.

올해 10대가 추가 투입되며 서울시에는 수소차가 모두 20대 운영되는 셈이다.

이 사업에는 산업부와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이 상호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함께 넥쏘 시범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해 차량 내구성 향상 등 성능개선에 나선다.

산업부는 수소택시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택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키로 했으며, 현대차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수소택시 모델 출시에 노력키로 했다.
서울 수소택시 (사진제공: 서울시)
●"트럭엔 수소차가 제격"…`포스트 코로나` 전폭 지원

산업부는 이번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사업에 약 160억원이 투입되며, 모두 산업부 예산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5톤 쓰레기수거차 실증(’17~’21, 출연금 80억원), 수소택시 실증(’19~’22, 출연금 78억원))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과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요 부품들의 내구성을 개선하여 현재 10만km 수준의 수소상용차의 내구성을 22년까지 25만km이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충전 시간도 짧아 `트럭·택시 등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산업부는 수소트럭·택시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도 금번 실증사업*은 기술적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MOU에는 열관리시스템(한온시스템), 수소저장장치(동해금속) 등 11개 중소·중견업체 참여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수소차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핵심전략 산업으로 수소차와 수소연관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미래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 7천대, 수소충전소 310기를 달성하는 `수소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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