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16만 신라젠 소액주주, "주식거래 재개 촉구"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5-14 15:38   수정 2020-05-14 17:05



신라젠의 주주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이 신라젠의 주권거래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상장 전 이뤄진 행위인 만큼, 주식거래 정지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14일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식거래정지 사태는 상장 전 신라젠에서 이뤄진 행위"라며 "17만명에 달하는 선의의 개인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4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일 기준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8,66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는 16만8,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68%에 달한다.

최근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구속되면서 한국거래소는 즉각 신라젠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고,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주식거래는 중단된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자금 조성을 비롯해 BW 발행, 최초 상장심사 통과, 상장 후 감사의견 적정 등이 현 상태에 이르게 만들었다"며 "문 대표 뿐만 아니라 금융사, 회계법인,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들도 전부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향된 수사로 유관기관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17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의 물리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함께, 향후 검찰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현재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한 신장암 임상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임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현 상황은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와 공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대응은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집회는 물론,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고발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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