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2,500명 '불통'…"늦지 않았다, 검사 받길"

입력 2020-05-14 15:54  


서울 이태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정오 기준 133명으로 집계됐다. 0시 기준 131명보다 2명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33명 중 이태원 일대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2명이다. 나머지 51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로, 2·3차 감염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명, 인천 18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충북 지역 8명 중 7명은 국군격리시설과 관련해 발생한 사례다.
연령은 19∼29세가 83명으로 가장 많다. 30대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3명이다. 18세 이하도 13명에 이른다.
남자는 112명, 여자 21명이다.
이들의 35%는 무증상 환자이며, 중증 이상인 환자는 아직 없다.
전날 신규 확진자 29명만 놓고 보면 20명이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과 관련된 이들이다. 이 중 5명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고, 1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4명은 홍대 모임 관련,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경기도 지역사회 발생 사례다.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이들 출발지는 미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뿐만 아니라 홍대 모임 관련, 경기 지역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5월 2일 (이태원 클럽 관련) 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이보다 앞서서 발생하거나, 2일에 추가 발생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인천에서는 지역사회의 3차 전파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홍대 주점과 관련해서는 감염경로상 이태원 방문 등과 관련한 근거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5명이 서로 친구이고, 이태원 방문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개정된 `확진자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진자들이 반복적으로 대량 노출된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의 실명을 일괄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업소는 ▲ 킹클럽 ▲ 트렁크 ▲ 퀸 ▲ 소호(soho) ▲ 힘(H.I.M) ▲ 파운틴 ▲ 술판 ▲ 메이드 ▲ 피스틸 등 9곳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들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꼭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명부 등을 통해 파악한 방문자 5천517명 중에서도 2천500명가량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유선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3천여명을 파악했다"며 "그것을 통해서도 파악되지 않는 규모가 2천500명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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