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대량실업 사태 등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

입력 2020-05-14 23: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4일 미국의 대량실업 사태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550포인트(1.87%) 하락한 22,812.4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6포인트(1.76%) 내린 2,77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30포인트(1.58%) 하락한 8,722.8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9만5천 명 줄어든 298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70만 명보다 많았다.
최근 8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약 3천650만 명에 달했다.
신규 실업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주간 300만 명에 육박했다.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깊으며, 회복도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일 강연에서 경제가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점도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지금은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엄포도 내놨다.
그는 또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미국의 회계 규정을 따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의 일부 주 등이 코로나19 책임 추궁 소송을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수입물가 지표는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다만 시장 예상 3.0% 하락보다는 양호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깊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봉쇄 조치의 해제가 경제를 이전 상태로 돌려 놓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면서 "부양책이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지만, 매우 깊은 침체는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96%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25.86달러에, 브렌트유는 2.67% 상승한 29.97달러에 움직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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