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연기해달라" 靑 청원 20만…교육부 "계획 없다"

입력 2020-05-15 11:23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더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2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은 15일 오전 20만1천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등교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학생들 마스크 착용을 감독하기 어려우며, 집단 활동이 잦아 학생 간 접촉이 빈번하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24일 게시된 이 청원은 교육부가 이달 4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에 빠르게 동의가 늘었다.
교육부는 이달 13일에 고3부터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고3 등교 시작일을 20일로 미뤘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27일에 등교하고, 고1·중2·초3∼4학년이 6월 3일 등교한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전날 교육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이 총 41명이지만 이 중 40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만 아직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럽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고3이 감염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20일 고3부터 시작할 순차적 등교를 미룰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분반을 하거나, 격일·격주로 등교하거나, 3부제 또는 5부제 등교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도 교육청별로 논의 중"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에서는 고2 이하 학년은 등교 시작일을 더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나 교외체험학습 명목의 가정학습 등을 이용해 지역별로 등교를 사실상 더 미룰 가능성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고3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년은 기본적으로 원격수업으로 가능할 수 있다"면서 "평가 등 필요에 따라 등교를 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안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고려해 등교보다는 원격 수업에 무게를 둔 것이다.
조 교육감은 더 나아가 "수능도 한 달 연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학교 방역과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재 상황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2월 3일로 2주 미뤄졌다.
등교 개학 연기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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