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고밸류 논란 가열…"성장주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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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5 17:43  

미 증시 고밸류 논란 가열…"성장주 더 오른다"

    <앵커>

    미국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풍부한 유동성이 상승 탄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상위 50개 미국 주식의 보관잔액 합계는 지난 3월 50억 달러를 시작으로 현재는 80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에 주로 투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이들 기업이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적도 선방해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5% 늘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지수가 ''V자''로 급격히 오른 점을 근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를 제기합니다.

    실제로 S&P500과 나스닥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EPS는 한달 전과 비교해 모두 4%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지수가 오르다 보니 S&P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20배를 상회했는데 이는 5년(15.3배)과 10년 평균(16.9배)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선 반론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유동원 /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본부 상무

    "고점 논란이 있기는 한데 현재 시점에서 S&P500 PER이 20배를 약간 넘는 수준이고요. 이는 과거 01년, 08년과 비교해선 훨씬 낮은 상황입니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있으나 계속적으로 역대 최고의 유동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따라서 일시적인 조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 조정은 저가 분할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 투자 시 실적에 자신감이 있는 성장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같은 IT 기업은 코로나 이후에도 이연된 소비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에 이어 미국 주식도 IT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 관련주 매수에 한창인 가운데 향후 일시 조정은 있어도 강력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추세적 반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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