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수면제보다 인지행동치료 효과적…"한 침대 쓰는 동반자 역할 중요해"

입력 2020-05-15 12:47  


불면증 환자의 치료에 한 침대를 쓰는 동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내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심리과학부 임상신경과학연구소 알릭스 멜로(Alix Mellor) 교수팀은 `불면증과 인지행동치료 및 파트너 역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트라이얼스(Trial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에 대한 표준치료로 간주되며 그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지행동치료의 핵심치료 전략은 많은 행동변화가 필요하며 치료 환경을 준수할 시,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에 연구팀은 호주 성인의 약 60%가 한 침대를 공유하는 가운데, 한 침대를 쓰는 공유자를 불면증 치료에 포함시키는 것이 불면증 환자의 치료 준수 및 치료 완료를 증가시키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와 침대 공유자에 대해 임상 등급 치료 준수를 통해 평가했으며, 환자와 공유자 모두 치료 전 및 후 6개월간 주요 후속평가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불면증 치료에 침대 공유자를 통합한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무작위 임상 시험"이라며 "불면증 환자의 치료 대응에 침대 공유자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환자의 치료 준수를 위한 침대 공유자의 역할을 더 잘 정의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불면증 치료의 순응도를 높임으로써, 치료 결과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불면증 개선이 정신 및 신체 건강의 개선과 관련이 깊다"며 "불면증의 높은 재정적 비용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불면증 치료에 수면제보다 인지행동치료가 권고했다.

불면증은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다가 자주 깨는 등 이러한 증상이 3개월이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불면증까지 의심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인지행동치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불면증 표준치료방법"이라며 "국내 도입은 늦어졌지만,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치료에 수면제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지만, 인지행동치료는 각 환자의 상태와 원리에 맞게 개인별 맞춤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치료효과가 크다"며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불면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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