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은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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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7 19:33  

"등교수업은 학년별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는 20일 고3부터 시작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수업과 관련해 "거리 두기를 위해 학년별로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 등의 상황이 달라서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긴 어렵지만, 교육청에서 이런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학년별로 등하교 시간을 달리하거나 분반 수업, 대형 교실 수업 등으로 거리두기를 함으로써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차관과 문답.
-- 등교수업 시 학생 분산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나.
▲ 대도시 지역과 중소 도시, 농어촌의 상황이 다르고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 학년별로 이번 주에는 2학년이 나오고 다음 주는 1학년이 나오면서 등교하지 않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든지 하는 격주제 또는 (하루씩 번갈아 등교하는) 격일제를 많은 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지금 실행방안을 짜고 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경우에는 3부제라든지 5부제 등을 할 수 있다.
-- 수업 시간에는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지켜진다고 해도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학생 통제가 힘들어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초등학교 등하교 때 시차제를 운영하거나 쉬는 시간 복도에서 일방 통행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두 지도하지 못하니 보조 인력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채용해 생활지도하도록 할 것이다. 긴급돌봄 보조 인력도 더 채용하겠다.
-- 과밀학급의 학생을 분산 시켜 동질의 수업을 받게 할 대책에 어떤 것이 있는가.
▲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공동 수업을 진행하고 그다음에 분반해서 공동과목을 맡은 선생님들이 시차를 두고서 수업을 하면 분반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분반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 교실이 아니라 교실 2개 이상 크기의 특별실에서 수업하면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수업 일정도 변화가 없는가.
▲ 고등학교 2학년 이하에 대해서는 5월 27일 등교가 예정돼 있다. 등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 등교 시작 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다시 전환하는데 이 경우 다른 학교와 지역 간 수업, 대입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있는가.
▲ 확진자가 생기면 전원 보건 마스크를 쓰고 귀가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해서 진단검사도 한다. 역학조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바로 등교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격수업으로 한다. 원격수업도 등교수업과 질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어 원격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특별히 불리할 것이 없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교 연기 요구가 20만을 돌파했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어떤가.
▲ 등교를 원하는 쪽과 미루자는 쪽 양쪽 의견이 있다. 취업 준비와 예술과 체육계 학교, 고3의 대학 입시 등을 고려해 등교를 결정했다.
-- 이번 학기만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학생평가에 등락제를 적용하거나 학기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한다든가 하는 등 교육부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 있나.
▲ 자유학기제, 또는 자유학년제는 중학교를 중심으로 이미 운영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 등락제를 적용하게 되면 내신평가에 있어서 변별력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는 곧바로 대학 입시와 연결되기 때문에 지금 급격하게 제도를 바꾸면 오히려 신뢰를 해칠 수 있어서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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