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자금지원 전면 중단하는 방향 다시 선회"

입력 2020-05-18 11: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지원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시 틀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화당 측근들과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WHO에 한 푼도 줘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을 압박했고,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유동적이며 여전히 바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WHO가 중국에 편향된 데다 코로나19 초기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하며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15일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이자 폭스 뉴스 간판 진행자 터커 칼슨은 미국이 \HO에 보내려는 서한 초안을 입수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적으로 자금 지원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칼슨을 비롯해 공화당 지지자들이 WHO에 자금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비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검토되고 있는 많은 개념 중 하나"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WHO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나라로 연간 4억∼5억 달러를 지원해왔다. 만약 미국이 중국과 비슷하게 분담금 규모를 줄인다면 이는 4천만달러로 현재 지원 규모의 10%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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