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스마트폰 부품주는 반사이익"

박해린 기자

입력 2020-05-18 17:38  

    반도체로 번진 미·중 갈등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
    <앵커>

    앞서 보신 대로 미중간 패권 경쟁으로 애꿎은 한국 반도체 업계가 피해를 볼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편,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오히려 삼성전자에 대한 반사이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부품 납품 업체들에도 낙수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초강력 제재에 나서면서 불똥이 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면, 당장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잃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터뷰>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화웨이 (제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애플까지 불이익을 봤잖아요.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8일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화웨이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비중이 적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록호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반도체 업황 안에서 SK하이닉스는 빠지고 삼성전자는 오를만한 이슈는 (화웨이 제재) 말고는 해석할 방법이 없거든요. 삼성전자 IT·모바일 사업부 입장에선 화웨이 제재가 반사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게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인 화웨이가 경쟁력을 잃으면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로막히면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서도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스마트폰과 5G장비 업체 등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낙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 당시 IT 섹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가 홀로 상승했다"며 특히 파트론과 엠씨넥스, 인탑스 등이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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