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학생, 코로나19 의심증상 있으면 '무료 검사'

입력 2020-05-19 18:19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모든 학생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학생들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교육청의 온라인 시스템인 나이스와 연동한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 의심 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
자가 문진표에 코로나 의심 증상 항목을 체크하면 문제가 있을 경우 등교 중지 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교육청은 등교 중지 판정을 받고도 학생들이 일반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시와 협의해 자가 진단 문진표를 소지한 모든 학생에게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등교 중지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자가진단 결과지나 결과 화면 캡처본을 소지하고 선별 진료소를 찾아가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학생이 건강을 자가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코로나 19 예방 대응 관리 시스템은 이날부터 당분간 상시 가동된다.
앞으로 등교 전 가정에서는 매일 학생의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학급 단위로 취합된 자가진단 결과는 학교로 즉시 통보된다. 학교는 이상이 없는 학생만 등교하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진단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유선 통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해서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등교한 후에도 학생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리 체계가 유지된다. 우선 학생이 등교할 때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발열·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학생은 일시적으로 보호 관찰실에서 별도로 관리받는다.
이 경우 학부모에게 연락해 검진을 받게 하거나 `119 구급대 긴급 이송 시스템`을 활용해 선별 진료소까지 즉시 이송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에 대해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나이스 설문조사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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