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공동묘지…WHO "중남미, 팬데믹 새 진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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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3 06:33   수정 2020-05-23 07:17

곳곳에 공동묘지…WHO "중남미, 팬데믹 새 진앙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가속하는 중남미가 전 세계 코로나19의 새 진앙지로 떠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현지시간 22일 화상 브리핑에서 "남미가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자 증가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남미뿐만 아니라 중미와 카리브해 지역도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만 명가량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12%가량인데, 아시아와 유럽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남미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중남미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브라질이다.
인구 2억1천만 명의 브라질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1만 4,769명으로,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사망자는 2만267명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의 전날 하루 사망자는 1,188명으로 최고치를 찍었고, 신규 확진자는 21일 2만1천472명에 달한다.
페루 역시 전날 신규 확진자 4,74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만 8,769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확진자 수 8만2,971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사망자는 3,148명으로 늘었다.
칠레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4천276명 확진자가 하루에 추가되며 누적 감염자가 6만1,857명이 됐다. 사망자는 630명이다.
멕시코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져 확진자는 5만 9,567명, 사망자는 6,510명으로 늘었다.
멕시코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 17위 규모지만, 10%가 넘는 치명률 탓에 사망자 수는 10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에콰도르(누적 확진자 3만 5,828명), 콜롬비아(1만 8,300명), 도미니카공화국(1만 3,989명), 파나마(1만116명)까지 모두 8개국에서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기록됐다. 아르헨티나(9,931명)도 1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중남미엔 다른 대륙보다 늦은 2월 말에 코로나19가 처음 상륙했다.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때부터 2개월가량의 준비 기간이 있었던 셈이지만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오히려 열악한 의료 체계, 높은 비공식 노동자와 빈곤층 비율, 공공기관 내의 만연한 부패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대응이 어려웠다.
대통령과 보건부의 불화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처럼 정부 내의 혼란이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여전히 전반적인 검사 역량도 떨어지는 가운데 늘어나는 감염자로 병상이 포화상태가 된 곳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칠레 산티아고의 중환자실은 90% 이상 이미 찼고, 멕시코에도 병상 포화를 알리는 병원들의 목록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에 대비해 공동묘지에 미리 줄줄이 무덤을 파놓은 장면은 이제 중남미 각국에서 흔한 모습이 됐다.
대부분 중남미 국가에서 대도시에 감염이 집중되고 있지만, 브라질과 콜롬비아, 페루 등의 아마존 밀림 지역이나 베네수엘라, 아이티 등 빈곤 국가들의 상황도 심각해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날 "브라질의 경우 확진자의 다수는 상파울루 지역에서 나왔지만 유병률은 아마조나스주가 가장 높다. 인구 10만 명당 490명가량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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