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면세점 매출 `절벽`...하나투어 무급휴직에 휴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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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1 07:16  

여행사·면세점 매출 `절벽`...하나투어 무급휴직에 휴업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며 주요 대형 여행사들의 2분기 매출이 70% 넘게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등에 대한 예약을 받는 시기지만 올해는 예약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석 달 간 임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정부가 전 세계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어려워 국내 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태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우려가 커져 이마저도 기대감이 꺾이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하나투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937억원)보다 74.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실은 2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6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06억원)보다 7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은 1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14억원 적자에 비해서도 대폭 커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에는 하나투어·모두투어 외에도 롯데관광개발이 76억원의 적자를 냈고 레드캡투어(71억원), 세중(11억원) 등의 여행사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흑자 폭이 줄었다.
롯데관광개발 등 다른 여행사들도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지난 4월 해외여행을 가려는 출국자는 3만1천425명으로 지난해 동월(224만6천417명)보다 98.6% 급감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만9천415명으로 98.2%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데다 국경을 넘나들 때 `2주 자가격리` 조치까지 취해져 당분간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이나 국내 여행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국내에서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고 유럽 일부 국가가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아직 해외여행을 재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여행사들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판매 등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 평소라면 6월부터는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관광객들이 패키지 상품 등을 예약하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여행사들은 총체적인 난국인 상황 속에서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거나 무급휴직 등을 실시하며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1위 업체 하나투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월부터 3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다른 여행사들 대부분 8~9월까지 휴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일부 여행사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버티고 있지만 상당수 영세 여행사는 사업주가 10%를 분담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아예 고용유지지원금조차 신청하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의 5월 말 주가는 4만600원으로 올해 들어 20.5% 하락했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2.7%, 참좋은여행 17.2%, 레드캡투어 16.0%, 노랑풍선 10.0%, 세중 7.05, 롯데관광개발 4.2% 각각 하락했다.


관광객 급감으로 여행사와 함께 면세점들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공항 면세점에 이어 시내 면세점 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이날부터 한달간 문을 닫고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주 일요일·월요일 강남점과 부산점을 휴점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호텔신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추정치는 8천4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손실은 43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792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2분기 매출 추정치는 1조2천3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80.3%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호텔신라 주가는 12.8% 내렸고 신세계는 15.2%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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