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일 코스피/코스닥 종가, 제공=한국거래소)
6월의 첫날 코스피가 2,060선을 탈환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0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약 석달 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았던 것에 주목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가 파기되지 않았던 것이 경기 활동 재개 기대감과 맞물리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1,091억원 순매수)과 기관(3,250억원 순매수)이 동반 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반대로 개인(4,464억원 순매도)은 4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5월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전기·전자(1.36%)가 강세를 보였고 통신(2.98%)과 의약품(2.79%)도 3%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생활건강(-0.51%)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99%)가 6거래일 연속 올랐고 SK하이닉스(2.58%), 삼성바이오로직스(1.13%), NAVER(4.87%), 셀트리온(6.56%), LG화학(1.41%), 삼성SDI(1.95%), 카카오(0.19%), 현대차(2.04%)도 상승했다.
코스닥도 3%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처럼 외국인(562억원 순매수)과 기관(193억원 순매수)이 지수를 지탱했다.
개인(588억원 순매도)은 팔자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제약(5.35%)과 운송장비·부품(6.03%), IT(2.71%)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제약(23.23%)과 셀트리온헬스케어(3.63%)가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이어 에이치엘비(9.83%)와 알테오젠(6.16%), 펄어비스(0.44%), 케이엠더블유(2.57%), 스튜디오드래곤(1.18%)도 상승했다.
씨젠(-0.17%)과 CJ ENM(-0.17%), 에코프로비엠(-0.58%)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5원 내린 달러당 1,22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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