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감염 주의

입력 2020-06-01 19:36  


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지난달 20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생전에 부정맥 등 지병이 있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에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와 같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물의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부터 시작해 여름철인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아 발생한다.
보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과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신고됐고, 5월에는 2명의 환자가 신고됐다"며 "예년과 비교해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도 삼가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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