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에 넷마블·크래프톤도 투자"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6-02 17:28   수정 2020-06-02 17:43

게임업계 간담회…"대형업체-스타트업간 협업 필요"
박영선(앞줄 여섯번째) 중기부 장관이 2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게임업계 간담회`에서 대형 게임업체, 게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 회사인 넷마블과 크래프톤 등이 하반기 조성되는 민관 펀드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게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해 비대면 분야를 육성하겠다"면서 "1조원 규모 펀드를 하나로 가지 않고 게임 전용 펀드, 바이오 전용 펀드 등으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장영규 크래프톤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만났는데,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동안 정부 펀드는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 미확정 펀드)가 주로 조성됐는데 게임 펀드 등 특정 목적을 갖고 있는 펀드의 경우 투자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민간과 정부가 6대 4로 비율로 출자해 비대면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 하반기 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 4곳과 게임 스타트업 5곳, 벤처캐피털 3곳이 참여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정부에서 전용 펀드나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주면 메이저 회사와 스타트업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윤진원 크래프톤 본부장은 "게임 산업은 여타 기술 기반 산업이나 서비스 산업과는 달리 실패하고 나면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라면서 “긴 안목에서 필요할 때 적절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도 "게임업계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메이저 게임사, 스타트업, 벤처캐피털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컨텐츠 다양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메이저 게임사 등의 플랫폼에 스타트업의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채워 서로 성장하는 윈윈 구조가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스타트업 대표들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는 "언어학습과 게임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여전히 마케팅 할 때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게임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도 있는 만큼 좋은 사례를 홍보해 인식 개선에 힘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은 "게임 스타트업 기업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구인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이 더 부각되면서 부정적 인식을 줄이는 게 공통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양선우 버드레터 대표는 "2017년 한한령 이후 중국시장이 닫혀 있어 중소 게임 개발사는 더 어려워졌다"면서 "올해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는 데 한중 간의 게임 불공정거래에 대해 정부가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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