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동학개미운동`...개인계좌 1천만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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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3 14:19   수정 2020-06-03 17:03

미국도 `동학개미운동`...개인계좌 1천만개 폭증

美 증시 V자 반등으로 스마트머니 입증
국내 증시 V자 반등의 일등 공신은 바로 개인투자자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미국 역시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뛰어든 것.
`Wallstreetbets`로 불리며 미 증시 반등을 이끈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특징을 보이며,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른 지 알아봤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주가지수가 내리꽂으며 3월 19일 저점을 형성한 전후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유례 없는 주식 매입에 나섰다.
이때부터 6월 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조9천4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3조2천1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주체별 매매동향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증시 유입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는 연초 이후 가입자가 700만명 증가했다.
여기에 찰스슈왑, 이트레이드, TD아메리트레이드 등 각종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들을 합치면 연초 이후 약 1천만 개 정도의 계좌가 신규 개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단기 트레이딩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는데, 스스로를 비전문가, 몰빵 투자자 등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가입자 123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소셜 웹사이트 레딧의 `R/Wallstreetbets` 커뮤니티 유저들은 스스로를 "거래에 능숙하지 않아 언제라도 돈을 다 잃을 지 모르는 투자자"라거나 "고위험 고수익 투자처 하나에 몰빵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 스마트머니임을 입증했다.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미국 내 펀드플로우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위험이 커지기 시작한 2월 하순부터 순매도를 보이기 시작해 4월 초까지 245억 달러의 자산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 기대대로 주식시장이 빠르게 반등했고 이후에서야 기관투자가들은 조심스레 자산유입을 재개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특징으로는 낙폭과다주에 대한 과감한 저가매수가 가장 눈에 띈다.
미국의 증시가 저점을 형성한 3월 23일 이후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델타항공(항공), 카니발(크루즈), 보잉(항공) 등이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패닉 셀링 구간에서는 코로나19 수혜·피해 업종의 동반 매수세가 전개되다가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수혜주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자 매수세는 낙폭이 과도했던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집중되기 시작했다"면서도 "델타, 카니발, 보잉 모두 전고점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의 경우 증시 저점에서부터 지금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 2X로, 2조3천334억원의 개인투자금이 몰렸다.
이 외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2조755억원) KODEX WTI원유선물(H) (1조2409억원), 삼성전자우 (604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5607억원) 순으로 사들였으며 각각 수익률은 -54%, +19.6%, -37.8%, +26%, +61%를 기록중이다.
향후에도 유동성을 앞세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락으로 마땅한 투자처의 부재, 경제·주식시장 관련 미디어의 확대 정보에 따른 비대칭성 해소, 비대면 주식 거래 플랫폼의 확산 등 밀레니얼을 주식시장으로 이끈 환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코로나19 이후 밀레니얼 개인투자자의 수급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역시 석달도 채 안 되는 기간 국내 증시에 13조원의 개인투자금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국내 투자자예탁금은 44조3천490억원(1일 기준)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V자로 반등한 지금이야말로 투자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플로이드 시위가 미국,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야기할 수 있는 나비효과들을 점검해보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의 힘과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해온 증시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시 당장 조정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 속에서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 더 신중해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재개 기대와 관련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미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업종별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경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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