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사태 정점 찍었나…신규실업수당 200만건 아래로 둔화

입력 2020-06-04 22: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11주 연속 계속됐다. 다만 실직자 폭증세가 현격히 둔화해 실업사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8만건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청구 건수 규모는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83만건이었다.
미 CNBC 방송은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일자리 감소가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부분적 경제 재개로 일부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노동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주 동안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약 4천270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의미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4만9천건이 늘어난 2천15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일터로 복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316만9천건(4월 26일~5월 2일), 269만건(5월 3~9일), 244만건(5월 10~16일), 212만건(5월 17~23일) 등을 기록했다.
최근 11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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