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코로나 백신 개발, 세계 선두에 있다"

입력 2020-06-05 10:02   수정 2020-06-05 10:17

5종의 임상시험 2단계 진입...미국과 격차 없어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팬더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놓고 치열한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백신 개발을 누가 먼저 하느냐를 놓고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5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대응 영도소조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중국의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영도 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연구와 개발 시험이 단계적으로 성과 및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계별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속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도 소조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해외 역외 유입의 위험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코로나19 상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국내 생산과 생활 질서의 회복 등에 따라 맞춤형 최적화 방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일선에서 활약했던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최근 "중국의 백신 연구개발은 세계 선두 그룹에 있다"고 밝힐 정도로 코로나19 백신 선제 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관련해 5종이 임상시험 2단계에 진입해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개발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달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을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지난 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 2020`에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 등에 2천만 달러(한화 244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국 주도로 국제사회가 백신 개발 및 배포를 위해 88억 달러(110조7천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처럼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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