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월까지 19억달러 무역흑자‥삼성 등 외투기업 활약 성과

입력 2020-06-05 17:08  

    일본 파나소닉, 태국서 베트남으로 공장이전
    [질문 1] 먼저 베트남의 과제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월드뱅크가 베트남에 따끔한 충고를 했다구요?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성 숙제를 풀어야한다고 지적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네, 월드뱅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경제 성장발전의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경제 성장모델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월드뱅크는 이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은 지난 20년 동안 경제, 사회, 교육 등에서 인상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 동안의 성장모델은 이제 역풍으로 바뀌게 될 수 있다며, 따라서 베트남이 향후 2045년까지 고소득 경제 국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경제 성장모델의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빠른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성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어 베트남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4가지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기업의 역동성(경쟁 촉진 및 기업 진출 완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금융 및 추가 건설의 효율성 향상), 숙련된 인력 배양 및 나라 발전을 위한 균등한 기회 등이 그것입니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이 4.9%, 국제통화기금(IMF)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올해 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 2] 베트남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구요?

    [대니얼]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 5월까지 전체적으로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속 내용을 보면 베트남 로컬 기업들의 경우 주요시장에서의 연이은 주문 취소와 연기 등으로 86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선방으로 10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전체 무역 볼륨에서 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습니다.

    5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한 99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액은 9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품목은 17개로, 이 가운데 삼성의 역할이 크게 보이는 휴대폰 및 예비부품 수출이 180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가장 큰 수출 품목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질문 3] 일본기업 파나소닉이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함의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니얼] 네 파나소닉은 일본 정부가 최근 아시아 전역의 기업 다변화를 독려하고 있는 맥락에서 해외에 진출해있는 일본 기업들 중 처음으로 베트남으로 활동을 이전한 대표 기업입니다.

    파나소닉 태국 법인은 지난달 발표를 통해, 이번 이전은 파나소닉 제조업의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해 개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태국에서의 지속적인 생산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2021년 3월까지 태국 소재 파나소닉 공장과 R&D 센터까지 문을 닫고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나소닉은 현재 베트남에서 8개 기업에 약 2억4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주 만난 한 일본계 건설회사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일본 정부의 대 베트남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ODA 지원 등으로 베트남 내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이미지는 이미 아주 좋게 조성되어 있다”면서 “이제는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과 아세안에 거시적이고 장기적으로 경제영토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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