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에너지였는데"…윤미향, '쉼터' 소장 죽음에 오열

입력 2020-06-07 14:48   수정 2020-06-07 15:52

윤미향 전날 SNS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은 A씨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7일 오전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찾았다. 소장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윤 의원은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면서 쉼터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쉼터 소장 A씨는 전날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21일 쉼터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 의원 주소지가 마포 쉼터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져 위장전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전날 SNS에 "A씨 덕분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A씨 장례 절차와 윤 의원 본인의 검찰 소환 여부 등에 대해 "할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일절 함구했다.
윤미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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