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가 먹는다...“미세플라스틱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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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8 17:38   수정 2020-06-08 17:19

결국 우리가 먹는다...“미세플라스틱 아웃”

    <앵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세플라스틱은 혈액과 태반장벽, DNA세포 등에 침투해 암이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죽음의 알갱이'로 불리는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우리는 매주 2천여 개,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매주 신용카드 한 장, 한 달이면 칫솔 한 개 분량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셈입니다.

    주로 마시는 물을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데, 전 세계인이 매일 마시는 생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9개 국가 11개 브랜드 생수 259개 중 93%가 이에 해당됩니다.

    입자가 너무 작아 정수기로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우리 밥상에 올라와 결국 우리 몸에 쌓이게 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더 이상 해양과 바다 생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기준치조차 없어 갈 길이 멀단 평가입니다.

    <인터뷰> 환경부 관계자

    "연구도 많이 필요하고요. 규제를 하려면 대체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상황입니다. 대체제가 없는데 정부에서 강하게 규제를 하게 되면 기업도 애로사항이 생기고...."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미세플라스틱 OUT'을 외치며 '필환경'에 주목한 기업도 있습니다.

    제주 삼다수는 3시간 마다 완제품 시료를 채취하는 등 미세플라스틱부터 세균, 이물질 관리를 24시간합니다.

    수질오염 방지와 잠재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의 땅도 매입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넓이 87배에 달하는 19만여 평입니다.

    <인터뷰> 고기원 삼다수 품질관리본부장

    "수질,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14곳에서 실시간으로 리얼타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양이 오염되면 오염물질이 들어갈 수 있단 점에서 토양 관측망도 22개소를 운영해 취수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품질 관리 덕분에 삼다수에선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8월부터 모든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인 '향기캡슐'을 없앴습니다.

    국내에선 내년부터 향기캡슐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일찍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대응에 나선 겁니다.

    향기캡슐은 물 세탁 후에도 향이 옷에 남도록 도와주지만 5mm미만의 미세플라스틱에 해당돼 하수처리시설로 걸러지지 않습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에 따르면 향기 캡슐은 3~24%가 의류에 남고, 76~97%는 생활하수로 빠져 나갑니다.

    바다나 강으로 흘러간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키고 결국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우리도 먹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안수환 LG생활건강 선임연구원

    "향기캡슐을 쓰지 않고 좋은 향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은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환경을 보호한다는 좋은 생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섬유유연제를 개발했습니다."

    '필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면서 LG생활건강은 '향기캡슐' 제거 이후 섬유유연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해양 생물은 물론, 식품 안전과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폭 넓은 연구와 R&D 투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을 통해 전 세계가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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