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환율 1,100원선 초반 하락"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6-09 17:39   수정 2020-06-09 17:38

    <앵커>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방향을 틀면서 원달러 환율도 1,100원선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1,200원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하락한 1,197.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100원선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5월 비농가 신규 고용 증가 등 지표 호조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 자산으로 투자 심리가 옮겨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유미 / 키움증권 연구원

    "당분간은 이런 위험 자산 선호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해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 역시 이런 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 경제 지표 개선과 더불어 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브라질, 인도 증시가 코로나19가 확산에도 반등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정부 부양 정책과 조선사의 대규모 LNG선 수주 등으로 훈풍이 기대됩니다.

    여기에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가 본격화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커지고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선 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순매수 자체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수급 측면에서도 원화 강세 요인이 나타나면서 원·달러가 하락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출 경기 회복 이런 것들이 가시적으로 나올 때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것이고 원화 강세 흐름 자체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또 유로존 정상화, 미중 무역갈등에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는 분석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같은 악재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환율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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