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10주 연속 감소세…"완전 회복은 '아직'"

입력 2020-06-11 23:18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200만건 이하를 기록하며 10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5만건)를 소폭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 12주 동안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4천420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의미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3만9천건이 줄어든 2천9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일터로 복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규모는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50만개가 증가해 `희망`을 낳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감소세가 완만하다면서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노동시장의 장기적 도전을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다.
로이터통신도 노동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치유를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FOMC 위원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9.3%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6.5%, 2022년에는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최근 12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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