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에도 美 재무부 "경제 셧다운 다시 할 수 없다" 선 그어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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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2 08:20  

美 증시 급락에도 美 재무부 "경제 셧다운 다시 할 수 없다" 선 그어 [생생 글로벌 경제]

    월가 공포지수 49%↑…한 달來 최고치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빅스 지수도 한 달 사이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간밤 빅스 지수는 장중 한때 최고 49% 급등한 42포인트에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빅스지수는 첫 번째 코로나19 사태 위기 초반에 80선 위로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20대 중후반으로 내린 바 있습니다.

    앞서 보셨다시피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6%, S&P500 지수는 5%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 넘게 하락했는데요.

    마켓워치는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증시가 연일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도 시장에 부담감을 키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연준이 전날 FOMC에서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점도 증시에 압박을 가하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뉴욕증시가 이렇게 급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자주 틀린다면서, 연준과 달리 미국 경제는 3분기 이후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면서 "나도 숫자를 보면서, 연준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한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3분기를 보낼 것이고, 4분기는 더 대단할 것"이라면서 "내년은 사상 최고의 해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내 견해다. 지켜봐라"라고 주장했습니다.

    美 재무 "경제 셧다운 다시 할 수 없다"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다시 경제를 봉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제를 봉쇄하면 더 많은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경제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가 있다"면서 경제를 봉쇄하면 의료 문제를 비롯해 다른 모든 것이 중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각 주가 잇따라 경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텍사스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캘리포니아주 9개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심이 크게 위축됐는데요.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미국 근로자들의 지원을 위한 더 많은 재원을 위해서 나는 의회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모든 근로자를 일터로 복귀시킬 것이다. 그것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첫 번째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 3조 달러, 우리돈 약 3,600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용 추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에서 이 법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백악관·공화당, 7월 말 4차 부양책 협상할 듯

    오늘 뉴욕증시가 깜짝 급락세를 보이면서 충격을 줬는데요. CNBC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 협상을 7월 말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CNBC는 정부 고위 관료와 공화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추가 부양책 협상은 의회의 휴지 기간을 마치고 복귀하는 7월 하순에야 공식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미국 상원과 하원은 다가오는 21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는 실업 보험 지급을 비롯한 기존 부양책의 일부 핵심 프로그램이 종료되기 불과 열흘 정도 전입니다.

    CNBC는 공화당과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실업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와 이미 마련된 지원책의 상당 부분이 아직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의 논리로 무장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추가 부양책에 대해 한층 느긋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하원 증언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신중해지고 싶다"며 "아직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CNBC는 공화당과 백악관이 아직 추가 부양책에서 포함되어야 할 정책들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급여세 감면 등 의회 통과가 다소 어려운 정책들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견해도 많습니다.

    그래도 일부 외신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 므누신 장관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 처럼 추가 부양책이 예상보다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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