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발 확산' 中 베이징 초비상…등교 취소·봉쇄 확대

입력 2020-06-15 11:18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79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생활 방역 체제에 들어갔던 베이징이 등교를 취소하고, 거주지 봉쇄를 확대하는 등 다시 비상에 걸렸다.
15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지인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근에 취했던 주택단지 봉쇄와 교육시설 수업 중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나온 하이뎬(海淀) 구 위취안(玉泉) 시장 주변 10개 주택단지에 대해 이날부터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봉쇄식 관리에 들어간 주택단지 주민은 모두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시는 또 위취안 시장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졸업생을 제외한 모든 학년 등교를 중단했다.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비롯해 광둥(廣東)성, 허난(河南)성, 간쑤(甘肅)성 등 5개 성·시는 대대적인 식품 안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각 성·시는 해산물, 냉동 정육(소·돼지·양), 가금류 등에 대해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대형 식당과 편의점 등 식품 취급 업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체계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로 베이징 집단감염 확산을 막겠다"면서 "이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쑨 부총리는 "시장은 사람이 밀집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위험이 크다"면서 "신파디 도매시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는 봉쇄했으며,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을 중단했다.
또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4개 구의 10개 지역을 중위험 지역으로 상향했다.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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