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린이 환자 치료비 267만원...성인 경증보다 낮아

입력 2020-06-16 07: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약 열흘이고, 치료 비용은 26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따르면 김동현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올해 2∼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제협력연구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19세 이하 코로나19 환자 145명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1인당 평균 입원 기간은 10.38일이었다.

나이별 평균 입원 기간을 보면 0∼5세 4.6일, 6∼10세 10.9일, 11∼15세 11.8일, 16∼19세 15.8일이었다.

환자 1인당 평균 의료비용은 267만원으로 집계됐다.

나이별로는 0∼5세 91만4천원, 6∼10세 315만원, 11∼15세 250만원, 16∼19세 445만9천원이었다. 16∼19세의 평균 의료비는 건강보험공단이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한 성인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478만원에 근접했다.

단 이런 의료비 규모가 환자 개인이 지불해야 할 비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검사와 격리,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정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부담할 의료비는 없다.

연구팀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파악한 것"이라며 "제한된 의료자원의 배분과 연령에 맞춘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예측해 앞으로의 2차 유행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 종류별로 구분하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39.9%는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 52.7%는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7.4%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0∼5세 71.9%, 6∼10세 46.7%, 11∼15세 15.8%, 16∼19세 14.0%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천121명이다. 이 중 소아·청소년 환자는 0∼9세 170명, 10∼19세 681명 등 총 851명이다. 중증·위중 환자는 없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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