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좋아한다고요” 돌직구 ‘심쿵 엔딩’

입력 2020-06-17 09:20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돌직구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15회, 16회에서 송승헌은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환자를 살피고, 치료하는 음식 심리 전문 정신과 의사 ‘김해경’ 역으로 분했다. 그는 우도희(서지혜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극에 설렘을 더했다.

이날 해경은 자신을 밀어내는 도희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 연락하고 싶어지면 이 번호로 해요. 이제는 아는 사이하자고요”라며 한 발 다가갔지만 “같이 밥 먹는 게 불편해졌어요”라고 말하는 도희를 붙잡지 못했다. 해경의 속상한 마음은 그의 눈빛에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해경은 ‘나는 기대했었다. 이 여자와 내일도 마주 보고 식사할 수 있을 거라고. 화가 났었다. 이름도 모르는 여자와 생전 처음 보는 남자 때문에’라며 도희와의 지난 추억들을 떠올렸고, 결국 도희가 일하는 ‘2N BOX’로 직접 찾아갔다. 해경은 기획 중인 프로그램에 자신이 아닌 다른 정신과 의사를 섭외하려던 도희에게 “그 전화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출연하죠”라며 방송 출연 의사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해경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도희에게 “그 여자가 나한테 시밸롬을 외치던 우도희 피디라는 걸 알고 난 후에도, 보고 싶었어요”라며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그는 도희를 마주 보고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용기를 내고 있는 겁니다”라며 “좋아한다고요. 우도희 씨”라는 돌직구 고백을 건넸다. 항상 선을 지켜왔던 해경의 직진 고백은 안방극장에 가슴 떨리는 엔딩을 선사했다.

송승헌은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김해경’의 고백을 섬세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사랑을 인지하게 되는 심경 변화를 눈빛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로맨스 장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송승헌이 앞으로 펼칠 본격적인 로맨스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승헌을 비롯해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 등이 출연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의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스로,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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