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이어 OLED도 넘보는 중국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6-18 17:43  

    <앵커>

    저가 물량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OLE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장비업체들과도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LCD에 이어 OLED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시작으로 차이나스타(CSOT), 티안마 등 주요 패널업체들이 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BOE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월 5만 장 규모의 OLED 공장을 추가 증설할 예정입니다.

    이미 월 10만 장에 가까운 생산라인을 구축한 만큼, 현재 증설 중인 공장이 가동되면 OLED 생산능력은 월 20만 장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나아가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대형 OLED 기술 개발에도 1,7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부터 TV용 OLED를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중국의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국내 OLED 장비업체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국내 주요 6개 OLED 장비업체들이 중국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OLED가 수율과 품질 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긴 하지만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도 LCD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OLED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올해부터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깔아놓은 케파를 보면 상당합니다. 삼성의 절반정도의 케파입니다. 삼성D가 골든수율 오는데 7~8년 걸렸습니다. BOE 양산 본격적으로 들어간게 작년정도인데 절반정도 걸리면 3~4년, 삼성과 필적할만한 수준 될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는 오는 2024년 중국의 모바일 OLED 점유율이 50%를 넘어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CD 시장을 장한한 중국이 OLED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한국 OLED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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