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접경에 병력 3배 증원…후방엔 기계화 사단"

입력 2020-06-20 13:13  


중국과 인도 간 국경분쟁으로 유혈충돌이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지역에 주둔한 중국 병력이 평소의 2~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20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6일(현지시간) 촬영된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같이 평가했다.
IISS 연구진은 분쟁지역인 아커사이친 지역에서 평상시 500~600명 수준이던 중국군 주둔병력이 1천~1천500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국경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에 인민해방군 제6 기계화사단으로 추정되는 병력을 동원한 상태로 파악됐다.
SCMP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인도 측이 차량 30~40대로 구성된 임시 진지를 설치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트럭 100대가량이 관측되는 등 양국 군 활동도 증가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달 9일과 16일 위성사진을 비교하면, 중국이 갈완 계곡에 도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이며, 강에 댐을 건설 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초 양국의 대치 당시 중국군이 인도 통제지역에 들어와 텐트 등을 설치했다는 인도 측 주장과 관련, IISS 연구진은 텐트로 보이는 구조물이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 측 진지 여러 곳도 제거됐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군 1만명이 국경선을 넘어 분쟁지역이 아닌 인도 영토를 점령했다는 인도 측 주장은 위성을 통해 파악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 군이 지난달부터 접경인 라다크 지역에서 대치해온 가운데 지난 15일 무력 충돌이 발생해 양측에서 수십명씩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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