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새 10명…롯데 의왕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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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0 13:22  

나흘새 10명…롯데 의왕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우려


경기 의왕시 롯데택배 의왕물류센터발 확진자가 나흘 새 10명으로 늘면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물류센터 직원인 66세 남성(안양 53번)이 최초 확진된 데 이어 이 남성의 배우자와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매일 감염자가 추가되고 있다.
안양 53번 확진자가 나온 당일 의왕물류센터에서는 안양 53번 확진자를 포함한 직원 14명이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나면서 회의 참석자 간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포시는 20일 롯데 의왕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군포 거주 직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49세 남성(군포 54번), 57세 남성(군포 55번), 36세 남성(군포 56번)으로, 이들은 모두 안양 53번 확진자와 직장 내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직장 동료인 안양 53번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19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의왕물류센터 직원 1명(40대 남성·수원 87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 87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인 안양 5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 54번 확진자는 안양 53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돼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의왕물류센터 직원 1명(40대 남성·의왕 9번)도 이날 확진됐다.
의왕 9번 확진자는 의왕물류센터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안양 5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앞서 의왕물류센터에서는 상·하차 업무를 하는 안양 53번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된 데 이어 안양 53번의 배우자, 지인인 롯데제과 수원공장 근무자 2명, 물류센터 동료 6명(군포 3명, 수원·안양·의왕 각 1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물류센터 내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시 역학조사 결과 안양 53번 확진자가 확진된 날인 17일 오전 안양 53번 확진자를 포함, 모두 14명이 물류센터 내 같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안양 5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안양 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7일 오후 6시께 확진됐다.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측은 안양 53번 확진자가 15∼16일 휴무했다가 17일 오전 출근해 잠시 근무한 뒤 퇴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안양 53번 환자와 회의에 참석한 직장 동료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해당 거주지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어서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의왕물류센터와 롯데제과 수원공장은 폐쇄된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당분간 보건당국의 지침을 충실히 따를 계획"이라며 "의왕물류센터와 롯데제과 수원공장은 당분간 폐쇄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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