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10년간 못 본다…오늘 `부분일식`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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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0 13:37   수정 2020-06-21 06:12

놓치면 10년간 못 본다…오늘 `부분일식` 우주쇼


21일 오후 태양의 절반가량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후 3시 53분에 시작해 오후 6시 4분께 종료된다.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져 최대 부분일식이 일어나는 시점은 오후 5시 2분께다.
이번 부분일식은 2012년 5월 21일 태양의 80%가 가려졌던 부분일식 이후 최대 면적이 가려지는 것으로, 서아프리카 중부, 동유럽, 인도 북부, 중국과 대만 등의 국가에서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된다.
일식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된다.
부분일식은 말 그대로 해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이 태양을 가리지만 지구와 달 사이 각도가 맞지 않아 지구에서는 태양이 일부 가려진 모습을 보게 된다.
개기일식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때 달이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을,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 상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멀어 달이 해의 중심부를 지나도 해가 전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만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21일 한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일식은 부분일식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다만 지역별로 태양이 가려지는 면적은 다르게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에서는 태양 면적이 57.4%가량 가려져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태양 면적이 45% 가려진 상태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태양 면적이 다르게 관측되는 이유는 지구가 자전할 때의 위치와 달이 공전할 때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식이 일어나는 중심부를 식심이라 하는데, 식심과 멀어질수록 해가 가려지는 면적이 작아진다.
따라서 제주도보다 식심과 거리가 먼 서울에서는 태양 면적이 덜 가려진 상태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 늦게 진행되기 때문에 시야가 잘 트인 서쪽 지역에서 봐야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분일식을 관측할 때 절대 맨눈으로 태양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보호 장비나 도구 없이 부분일식을 관측하면 눈에 손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실명할 우려가 있다.
일식을 볼 때는 태양필터가 장착된 망원경 또는 특수 안경 등을 통해 태양을 봐야 한다. 태양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선글라스 등을 끼고 태양을 직접적으로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일식을 맨눈으로 봐서는 안 되고 태양 빛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며 "두꺼운 검은 비닐봉지를 사용하거나 셀로판지를 여러 겹 덧대 관측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부분일식은 각 지역 과학관과 천문대 등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은 페이스, 유튜브 등을 통해 부분일식을 온라인 생중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올해 12월 남아메리카 남부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정해임 한국천문연구원 대국민홍보팀장은 "이번 부분일식은 일요일 오후에 일어나 일반 국민들도 부분일식을 관측하기 좋은 기회"라며 "망막 손상을 입지 않도록 꼭 태양필터를 장착한 안경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곡성군/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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