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위 "중증환자 렘데시비르 치료 권고…클로로퀸은 안돼"

입력 2020-06-21 14:54   수정 2020-06-21 16:04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 투여를 공식 권고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주치의 등으로 꾸려진 중앙임상위는 그동안의 임상 연구가 축적된 데 따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 치료를 권고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로 결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특례수입할 수 있게 승인했다.
반면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더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해 논란이 된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에 앞서 미국 FDA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도 관련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초기 중증 환자에 쓰였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는 효과가 없거나 미약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투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주도로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염증 치료 등에 사용돼 온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임상위는 "연구 결과가 논문으로 출간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덱사메타손 투여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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