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미 AACR서 이중항체 임상효과 '가시화'

입력 2020-06-22 17:36  

    <앵커>

    지난 4월에 이어 현지시간 오는 22일부터 미국암학회(AACR)가 개최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유독 이중항체 관련 발표들이 눈에 띕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이어 현지시간 22일 미국암학회(AACR)가 개막합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종근당을 비롯해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이수앱지스 등 국내 1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합니다.

    이번 미국암학회에서는 질병 유발 인자 1개만을 인식해 치료하는 '단일항체'와 달리 2개 이상의 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됩니다.

    이중항체는 단일항체에 비해 2개 질환을 동시에 타깃으로 하기에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그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비롯해 암젠의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 등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신약은 3개 밖에 없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중항체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3억 달러를 기록한 후, 올해 4억 달러, 그리고 2024년 1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 단독요법으로 진행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CKD-702)이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약후보물질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종근당 관계자

    "현재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항암 이중항체가 많지 않고 항암 이중항체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 받고 있다는 점, 또 저희가 보여준 전임상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었다는 점에서···"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공동 연구개발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 전임상 시험에서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보다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양사는 전임삼에서 종양세포에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켰으며, 종양세포의 성장 억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

    "유방암이나 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고요.

    단독항체로 개발했을 때 문제가 됐던 게 간 독성인데, 이중항체로 개발하면서 'ABL-105'에서는 간 독성이 거의 안 나왔거든요."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에이치엘비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펩트론 등도 항암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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