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초리치도 코로나19 확진…디미트로프 이어 2번째

입력 2020-06-22 21:42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AP통신은 22일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출전한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아드리아 투어에서 나온 두 번째 양성 반응"이라고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만든 미니 투어 형식의 대회다.
1차 대회가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났고, 2차 대회는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진행됐다.
단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이 대회에 출전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예정됐던 결승전이 취소됐다.
초리치와 디미트로프는 대회 첫날인 20일 맞대결을 벌여 초리치가 2-0(4-1 4-1)으로 이겼고, 이후 디미트로프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같은 날 저녁에 예정됐던 2차전에 불참했다.
크로아티아 현지 TV 뉴스에서는 "초리치 외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 마르코 파니키와 디미트로프의 코치 크리스티안 그로 역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지난주 세르비아 대회에 4천명 이상의 팬이 경기장에 입장했고,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에도 수천 명이 경기를 관전했다.
투어 대회를 기획한 조코비치는 자신의 트레이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데다 나흘 전에 농구 경기를 함께 한 디미트로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AP통신은 "조코비치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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