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기업으로 돈 흘러야 코스피 1만 간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6-23 17:46   수정 2020-06-23 17:38



    <앵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증시가 오랜기간 2천선에 머물러 있다며 코스피를 3천, 4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이 성장해야 증시가 살아나는 만큼 시중의 유동성이 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2천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입니다.

    글로벌 증시 활황에 국내에서도 펀드 등 간접투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요기업 시가총액이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13년이 지났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2천선에 머물러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기업으로 흘러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부동산에 2100조 투자했고, 기업이 갖고 있는 것 2천조, 국민연금과 KIC(한국투자공사) 700조에요. 이 돈을 기업의 현장 투자의 현장으로 돌릴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 의원은 초기기업 투자와 M&A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도입과 대형 투자전문은행 육성, 기업투자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등 패키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벤처투자 특성상 대규모 자금을 장기투자해야 하는 만큼 여력이 되는 지주회사의 참여가 필수라는 겁니다.

    또 안정성이 생명인 전통은행은 혁신기업 투자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의 골드만삭스처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초대형 투자은행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게 이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 의원은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면 혁신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증시가 살아나고, 주식에 투자한 연기금의 자금이 풍부해지는 만큼 결국 연금 생활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젊은이들의 혁신의 결과물이 주식시장으로 가고 연금생활자의 혜택이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대부분 부동산에 가 있어요. 이걸 해소해서 3천, 4천, 1만포인트 가야 국민들이 살거 아니에요. 그 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CVC, 투자전문은행. 세제혜택 줘야 패키지화 해야 해요."

    이 의원은 코로나 이후 한국경제를 이끌 원동력으로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정리, 가공해 기업과 개인이 활용하도록 기반을 마련해 두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무궁무진한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전자정부'를 통해 많은 일자리와 IT기업이 생겨나고 우리 경제가 한단계 성장한 만큼 이번엔 데이터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도약을 이끌어내자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정보와 관련해서만해도 1년에 (예산을) 4천억정도 씁니다. 국토지리정보, 환경부, 지자체가 4천억원을 쓰는데 이게 따로 따로 있어요.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서 설계, 수집, 가공하고 오픈하면 자율주행차나 드론으로 가는 기업들한테 도움이 됩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의견에 대해 여야가 모두 공감을 나타내면서 최근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부기관 설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최종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거래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광재 의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은 예산이 많이 들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의료, 금융 등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사회적 기여를 통해 소득을 얻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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