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만 2100억원…옵티머스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발칵'

입력 2020-06-24 11:03   수정 2020-06-24 11:06

개인 1인당 평균 투자금액 2억6천만원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돈을 넣은 개인 투자자가 8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사모펀드에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800여명이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이날 현재 약 2천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이 2억6천만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나 케이프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에서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하면 전체 개인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은 이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옵티머스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펀드 설정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5천355억원이며,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천40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2%에 달한다.
다만 이 가운데 일부 펀드가 환매되면서 이날 현재 NH투자증권의 판매 잔고는 4천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옵티머스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는 297억원 규모다.
이로써 NH투자증권 판매분 가운데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앞서 지난주 중단된 25·26호를 포함해 모두 약 680억원 규모로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이 뒤따라 환매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는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편입한다고 소개해 투자자들을 모은 전문 사모펀드다.
그러나 실제로는 펀드 자금의 대부분이 당초 투자 설명과 무관한 장외 부동산개발 업체 등으로 흘러 들어갔다.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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