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주목...선순위 담보부채권 유리"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6-30 15:16  



데이빗 미할릭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사진제공 베어링자산운용
하반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해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빗 미할릭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는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원자재 기업 비중이 큰 미국 채권시장이 많이 영향을 받았다"며 "과거 금융위기 때와 달리 지난 3월에는 단시간에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매도세와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지난 3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유럽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11.92%, -12.55%를 기록했다.
유동성 경색 등 신용 리스크 공포가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할릭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안정화될 수 있었던 데는 `연준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시장 상황이 양호할 것이란 게 미할릭 대표의 관측이다.
그는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백신 개발 여부이고 이어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회사채 매입 등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미할릭 대표는 하반기 채권 투자처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을 꼽았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봤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641bps인데 이는 과거 2년 평균(300bps) 수준보다 여전히 높다는 게 미할릭 대표의 생각이다.

미할릭 대표는 특히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의 디폴트율(채무 불이행)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이는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선 선순위 담보부 채권이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선순위 담보부 채권은 채권 발행사의 부동산이나 시설설비 같은 자산이 담보로 설정된 채권을 말하는데 기업의 디폴트 발생시 후순위 채권보다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선순위 담보부 채권은 기업의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자금 회수가 용이해 기업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순위 담보 채권의 회수율은 61.9%로 후순위 채권(2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미할릭 대표는 올해 하반기 변수로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식 및 채권 시장 변동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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