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약가 인하, 제약사 수익성 '고심'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7-01 17:39  

    <앵커>

    오늘부터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 제도 개편안이 시행됩니다. 제네릭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약가도 인하돼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달부터 제네릭 약가 차등제가 도입됩니다.

    큰 틀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느냐 여부입니다.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실시와 등록된 원료의약품 사용 등 2개 기준을 충족하면 기존과 같은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의 53.55%를 받습니다.

    한 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45.52%만 받을 수 있고,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면 38.69%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성분별로 20품목이 넘으면 추가로 등재되는 제네릭은 최저가의 85%만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고혈압약 치료제인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수많은 제네릭 의약품이 판매중지되자 원료의약품의 불순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이번 개편으로 제약사들의 수익성에는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제네릭 의약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제약사는 생존의 문제고, 특히 대형제약사는 캐쉬카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책적 판단이 이런 부분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에서 번 돈을 R&D에 투입하기도 했는데, 자칫 수익성이 나빠지면 신약 개발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 의약품 소비도 줄었는데, 이번 개편으로 경영환경이 쉽지 않아졌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제네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해외시장에 적극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내 제약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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