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코로나 2차감염 가능성 커...등교 반대 여론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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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3 06:26  

대전 초등생 코로나 2차감염 가능성 커...등교 반대 여론 커지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등교 수업 후 학교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광주, 대전 지역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한 학교도 500곳 이상으로 급증하며 등교 반대 여론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은 아직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등교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명(대전 115번 확진자)과 하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같은 반 학생 1명(120번 확진자), 같은 학교·학년이면서 다른 반인 학생 1명(121번 확진자) 사이에 교내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15번 확진자와 121번 확진자의 경우 같은 체육관에 다니고 평소 서로 집에 놀러 가는 등 접촉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5번 확진자와 120번 확진자는 같은 반이었지만 교실 내 자리가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학원에 다녔으나 시간대도 달랐다.

방역당국은 현재 1명은 교내 감염, 1명은 교외 감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만간 역학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차 감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5월 20일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교내 첫 2차 감염 사례가 된다.

등교 수업 비판 여론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등교 필요성을 역설하며 "교내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기 때문이다.

대전 2차 감염 의심 사례를 두고도 교육부는 같은 학교에 추가 감염 사례가 없고 해당 학교가 마스크 쓰기 등을 철저히 지켰다며 교외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대전 같은 경우 추가적인 (교내 코로나19) 확산이 없는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방역망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첫 교내 2차 감염이 발생하면 교육부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서 전교생의 매일 등교를 허용한 대구에서는 전날 고등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선제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교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처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전면적인 등교 수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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