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호황에 하이일드펀드 뭉칫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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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3 17:53   수정 2020-07-03 17:52

공모주 호황에 하이일드펀드 뭉칫돈....왜?

    <앵커>

    최근 상장된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올해 대어급 IPO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하이일드 펀드로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이일드펀드에는 공모주 우선배정 특혜가 주어져 일반 공모주 청약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하지만,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채권을 필수적으로 담아야 해서 손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한달 동안 하이일드 혼합형펀드에 유입된 자금만 약 1,700억원.

    올해 들어 매달 자금이 유출되던 모습을 뒤로하고 6월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펀드와 주식형펀드 모두에서 자금이 유출되던 모습과도 대조적인 만큼 하이일드 혼합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30%이상을 BBB+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 공모주 발행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치열한 공모청약 경쟁이 벌어지면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해당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여기에 올해 남은기간동안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IPO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공모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이 같은 자금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모주만을 노리고 하이일드 펀드에 진입한다면 하나를 얻으려다 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저신용 채권에 대한 부실우려 남아 있는 만큼 공모주 편입에 따른 수익보다 하이일드채권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기명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BBB등급은 투자등급이긴 하지만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아무래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고,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 장기화된 기간을 감내할 수 있을만한 재무적 역량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당연히 하이일드 펀드는 있다고 봐야겠죠.”

    이와 더불어 우선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BBB+등급 이하 채권을 30%이상 편입해야 하는데 시중에 풀려있는 해당 채권이 많지도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회사채들만 놓고 보더라도 BBB+이하 등급은 전체 발행량의 2%에 불과한 상황.

    운용사들 간의 비중을 채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을 담을 수밖에 없어 손실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공모주 호황으로 시중자금의 쏠림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덩달아 하이일드펀드로도 자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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